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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5 ,수시논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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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2015학년도 서강대 수시모집 논술전형 인문사회계열 논술고사.hwp [981.5 KB] 2015학년도 서강대 수시모집 논술전형 인문사회계열 논술고사.hwp

2015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전형 인문사회계열 논술고사

국제인문학부/사회과학부/커뮤니케이션학부

<문제 1>

제시문 []~[]를 근거로 하여, []를 비판하라.

[] 모든 정신적 사건들은 물리적 사건들에 의하여 완전하게 설명될 수 있다. 여기에서 물리적 사건들이란 두뇌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말한다. 내가 생각한다는 것은 나의 두뇌에서 어떤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정신적인 것이 물리적인 것과 동일하다고 주장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물이 HO 이듯이, 정신적인 사건은 두뇌에서 일어나는 신경 과정이라는 것이다.

-고등학교 생활과 철학교과서

[] 옥스퍼드 대학교나 케임브리지 대학교를 처음 방문한 한 사람이 수많은 대학건물, 도서관, 운동장, 박물관, 학과 및 행정 사무실들을 보게 된다. 그리고 나서 그가 그런데, 대학은 어디에 있느냐? 나는 지금까지 대학의 구성원들이 어디에 사는지, 교직원들이 어디에서 일하는지, 과학자들이 어디에서 실험 등의 일을 하는지 봐 왔지만, 당신 대학의 구성원들이 머물고, 일하는 대학을 보지는 못했다.”라고 묻는다. 이런 질문에 대해 우리는 그에게 대학이란 당신이 본 대학건물, 연구실, 사무실과 동등한 어떤 감춰진 것, 즉 또 다른 대응 기관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해야 한다. 대학이란 그저 그가 이미 보았던 모든 것들이 구성되는 방식이다. 그래서 대학건물, 연구실, 사무실, 학생, 교수 등을 보고나서 이것들 간의 상호관계를 이해하게 되면 대학을 보게 되는 것이다. 그 방문자는 교회, 보들리언 도서관(the Bodleian Library), 애쉬몰리언 박물관(the Ashmolean Museum)과 동열에서 그 대학에 대해 운운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여기는 순진한 가정에 따랐기 때문에 그런 잘못을 저지른 것이다. 즉 그는 대학을 그 구성 부분인 여러 기관들과 동일한 범주에 귀속시키는 오류를 범했던 것이다.

- 길버트 라일,마음의 개념

[] 이 사람이 어떻게 행위를 하는가를 보면,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그 사람이 주위의 모든 사람들을 그와 함께 예(, 의례, 의식)에 참여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타인들을 자신과 같은 존엄성을 가진 존재로 대해 주었는지가 밝혀진다면, 그 행위는 인(, 인자함)으로도 보일 수 있다. 그리고 그의 행위 양식이 어쩔 수 없이 엉망이 되었다고 할지라도, 마치 피아니스트가 연주에서 나타내려고 했지만 결국은 나타내지 못한 화음을 들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그 행위가 시도했던 방향, 목표, 그 행위 안에 담겨진 배려를 발견할 수 있다. 우리는 그 행위를 관찰할 수 있는 맥락에서 그 행위를 봄으로써 이러한 모든 것을 아는 것이지, 결코 그 사람의 머리나 완전히 내면적인 정신 영역을 들여다봄으로써 아는 것이 아니다.

- 허버트 핑거렛,공자의 철학

 

[] 심적 활동은 뇌의 과정처럼 우리 머릿속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세상에서 하는 활동, 특히 관련 환경 구조를 조작·변형·이용하는 것을 포함한다. ···중략··· 어쨌든 이런 견해의 선두 주자인 러시아 심리학자 레브 비고츠키(Lev Vygotsky)는 동료 안톤 루리아(Anton Luria)와 함께 기억과 그밖의 심적 활동의 과정이 외부 정보 저장 장치의 발전과 함께 얼마나 변화했는지를 보여주었다. 원시 문화의 탁월한 자연적 기억력은 인류가 기억 저장을 위해 개발한 문자 언어에 의존하면서 점차 약해졌다. 진화의 역사에서 보면 문자 언어의 발달은 매우 최근의 현상임에도 불구하고, 문자가 기억력과 그밖의 심적 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강력했다. 간단히 말해 개는 늑대와 매우 다른 환경에서 자라 왔다. 따라서 개의 심리적 과정과 능력은 매우 다른 방식으로 발달되어 왔다. 특히 개는 사람에게 의지하도록 강요되었다. 그밖에 개는 인간을 이용해 다양한 인지 및 기타 문제들을 해결하는 능력을 고안했다. 개의 입장에서 보면 인간은 매우 유용한 정보 처리장치이다. 인간은 개의 연장된 마음’(the extended mind)의 부분이다.

- 마크 롤랜즈,철학자와 늑대

 

[] 인간의 육체는 공간 속에 있기 때문에 공간 속의 모든 물체를 지배하는 기계적 법칙을 따른다. 육체의 제반과정과 상태에 대해 외부의 관찰자들은 파악할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의 육체활동은 동물이나 파충류의 활동, 심지어는 식물이나 광물 또는 별의 제반 움직임과 마찬가지로 공적 영역이 된다. 이에 반해 정신은 공간 안에 들어 있지 않으며, 그 활동이 기계적 법칙을 따르지도 않는다. 한 정신의 제반작용을 외부의 관찰자가 파악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는 정신의 활동이 지극히 은밀하고 사적이기 때문이다. 나의 마음의 상태와 과정을 직접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것은 나 자신 뿐이다. 따라서 한 인간은 두 개의 병행하는 세계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하나는 육체에서 일어난 일들로 이루어지는 세계이고, 또 하나는 정신에서 일어난 일들로 이루어지는 세계이다. 육체의 세계는 공적이고, 정신의 세계는 사적이다. 전자에서 일어난 사건은 물리적 세계의 사건이고, 후자에서 일어난 것은 정신적 세계의 사건이다.

- 길버트 라일,마음의 개념

 

. 출제의도 및 채점기준

 

1. 출제의도

문제1은 마음과 물질 사이의 관계에 대한 여러 가지 입장 중에서 심신이원론의 입장을 비판하는 여러 제시문들을 읽고, 비판의 요점을 정확히 제시할 수 있는지를 묻는 것이다. 인간의 마음과 몸, 즉 정신과 육체의 관계에 대한 두 개의 철학적 관점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이어지는 제시문을 접하면서 해당 관점을 정확하게 이해했는지를 묻고자 하였다.

 

2. 채점기준

첫째, 제시문 []를 심신이원론이라는 관점으로써 제대로 제시하였는가?

둘째, 제시문 [] ~ []를 위의 심신이원론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정확하게 제시하였는가?

 

3. 고등학교 교육과정과의 연계성

문제1은 고등학교(2012.12) 국어과 선택 교육과정 국어작문 영역에서 ‘(7) 핵심적인 정보를 선별하고 작문 맥락에 맞게 정보를 조직하여 설명하는 글을 쓴다에 대한 이해와 고등학교(2012.12) 국어과 선택 교육과정 화법과 작문에서 정보 전달의 원리를 확인하는 논제이다.

제시문 [], [], [], []는 고등학교(2012.12) <교양>, <철학> 과목 중, 영역2에 해당하는 인간론 인간의 삶과 행동과 관련된다. 제시문 []의 경우도 고등학교(2012.12) <도덕>, <윤리와 사상> 과목 중 ‘2. 동양과 한국 윤리 사상에 기술된 내용과 연관되어 있다.

 

. 제시문 분석 및 답안 사례

 

1. 제시문 분석

제시문 []는 심신일원론 혹은 물리주의를 나타내는 것이며, 제시문 []는 심신이원론을 견지하는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오류, , 범주 착오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제시문 []는 인자함과 같은 정신적 미덕도 구체적 의례와 같은 몸의 움직임에 의해 표현된다는 내용으로 정신적 가치의 행동주의적 해석을 제시하는 것이다. 제시문 []는 심적 활동이 우리의 머리에서만 일어나는 물리적 사건이 아니라, 우리 바깥의 환경을 조작, 변형, 이용하는 것을 포함하기에, 마음이란 외부의 환경설정에서 장치까지 확장해서 이해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제시문 []는 데카르트의 심신이원론을 설명한 글이다.

 

2. 답안 사례

문제1은 제시문 []를 심신관계 이원론으로 적절히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며, 심신이원론을 각제시문이 어떻게 비판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다.

 

<문제1 답안 사례>

제시문 []~[]는 공통적으로 마음과 물질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원론의 입장을 다루는 제시문 []를 비판하고 있다. 제시문 []는 마음과 몸이 그 인지방식에서는 물론이고, 그 존재방식에서도 상이한 것이라고 한다. 당연히 마음과 몸의 상호 작용도 거부하게 된다. 이에 대해 제시문 [], [], []는 심적 사건 혹은 정신적 사건이란 시간과 공간 내에 있는 물리적 사건과 별개의 사건이 아니라, 물리적 사건과 연관 내지 의존되어 있거나 혹은 더 나아가 동일한 사건이라고까지 주장한다. 제시문 []는 마음이 바로 두뇌의 신경과정과 같은 물리적 사건과 동일하다고 주장한다. 제시문 []는 인자함과 같은 정신적 미덕들도 구체적 의례, 의식과 같은 몸의 움직임에 의해 드러내지고, 파악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제시문 []는 심적 활동이 우리의 머리에서만 일어나는 물리적 사건이 아니라, 우리 바깥의 환경을 조작, 변형, 이용하는 것을 포함하기에, 마음이란 외부의 환경설정 내지 장치로까지 확장해서 이해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제시문 []는 직접적으로 마음과 몸의 관계를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적어도 제시문 []에서 드러난 심신이원론의 입장을 효과적으로 공격하는 논리를 제공할 수 있다. 예컨대, 제시문 []는 제시문 []의 이원론을 대학과 그 대학을 구성하는 대학건물, 연구실, 구성원 등을 등가물로 간주한 범주오류를 범한 이론으로 공격할 수 있다. 이러한 []의 논리는 마음과 몸의 상호 연관성 내지 상호 인과성의 현실을 강조하는 제시문 [], [], []와 조응하고, 반면에 이러한 현실을 부정하는 []의 입장과는 상충되는 입장으로 바라볼 수 있다

 

 

 

 

 

<문제 2>

제시문 []의 주장의 근거로서 [] 도표의 타당성을 논의하고, []의 상황에서 야기될 수 있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을 []~[]를 논거로 활용하여 논술하라.

 

[] “엄마, 그건 전적으로 제 선택의 문제라고요.”

뭐가 네 선택이야? 그게 왜 너만의 문제라고 생각하니?”

전 해야 할 일도 많구요, 제 주변에 혼자 사는 젊은이들도 많다구요.”

, 요즘 젊은이들이 너처럼 생각해서 이 에미는 걱정이 많다.”

모처럼 친정 나들이를 했다가 엄마와 말다툼만 하고 돌아왔다. 나도 결혼한 지 7년이 되었고 남편, 5살짜리 딸과 함께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 그런데 요즘 자식을 하나 더 낳으라고 친정 부모님이 난리다. 나도, 남편도 아이를 좋아한다. 딸 민서가 커 가며 재롱을 부릴 때면 하나 더 낳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현실적으로 너무 어려움이 많다. 민서 낳고 다시 복직되어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정말 힘들었다. 아이 수유하고 우는 아이 떼어 놓고 출근하던 것, 아이가 열이 올라 회의 중에 병원으로 달려갔던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어쩌다 야근과 회식이 있을 때면 직장과 가정 사이에서 눈치 봤던 일들! , 이제 적응할 만한데 다시 아이를 낳으라니……. 사실 엄마한테 출산이 나 자신의 문제라고 화를 내고 돌아왔지만 그게 아닌 건 나도 안다.

-고등학교 도덕교과서

 

 

[] 1970년에서 2005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우리 나라 20~39세 가임 여성의 합계출산율(Total Fertility Rate)과 경제활동 참가율은 다음과 같다.

 

 


 

합계출산율과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20~39)

- 한국조세연구원,저출산 극복 및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한 가족 정책

 

[] 출산 이외에도 노동 공급을 고려해야만 하는 이유는 출산 정책은 그 부작용으로 여성 노동의 감소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출산을 장려하는 정책은 가사 노동의 가치를 높이는 경향이 있어서 그만큼 여성의 노동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여성의 노동 공급 감소는 성장 잠재력 확충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출산율 제고 정책의 효과를 논의할 때에는 그 정책이 가져올 부작용도 동시에 고려하여야 한다. ···중략··· 우선, 과거 수십 년 동안의 출산율 하락 현상은 평균교육년수의 꾸준한 상승과 함께 여성 노동 참가율의 지속적 상승과 동시에 관찰되고 있다. ···중략··· 또한 여성의 교육년수의 증가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의 상승을 가져와 궁극적으로 여성의 취업 기회 확대로 인한 출산율의 저하로 귀결되는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이는 노동경제학과 신가계경제학의 자녀 양육에 관한 양과 질의 상충 관계를 경험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여성의 평균교육년수 증가는 여성의 노동시장 참가율 상승을 통해 출산율 저하 경향을 더욱 심화시킨 주요 요인으로 간주할 수 있다.

- 한국조세연구원,저출산 극복 및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한 가족 정책

 

 

[] 최근 들어 우리 사회의 급속한 변화를 알려주는 척도 중 하나로 각종 여성 신조어의 등장을 들 수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알파걸’(α-girl)인데, 알파걸이란 학교에서의 학업 성적이나 사회적 인간 관계, 리더십 등 전 영역에서 남성보다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는 엘리트 소녀를 의미한다. 이를 증명하듯이 아래의 신문 기사를 보면, 여성 고급 공무원의 수가 급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알파걸신드롬의 양상: 엘리트 관료 집단의 핵심인 재정경제부에 지난해와 올해 배치된 신임 사무관 10명과 12명 중에 여성이 각각 절반을 차지했다. 합격자 비중보다도 연수원을 마치고 난 다음 배치 과정에서도 선호 부처에서 여성이 남성을 압도하고 있다는 점이 더 시사적이다. 2005년 교육 직렬은 모집 정원 10명을 모두 여성이 채웠기 때문에 양성 평등을 위한 채용 목표제에 따라 남성 3명이 추가로 합격했다.

『○○신문

 

···중략··· 그러나 아직은 성 불평등의 현실이 바뀌고 있다는 주장에 대한 반론이 여전히 우위에 있다. 한마디로 말해,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낮은 한국 사회에서 10대와 20대 여성에게 괄목할 만한 성 불평등의 개선이 있을지라도 여전히 사회 구조적으로 성 평등의 실현은 멀리 떨어져 있는 게 현실이다.

- 고등학교 국어()교과서

 

[]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으로 생산 가능 인구가 오는 2016년에는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여 그동안 경제 성장을 뒷받침해 온 인구 보너스’(Demographic Bonus) 시대는 끝나고 인구 오너스’(Demographic Onus) 시대가 시작된다. 인구 오너스는 생산 가능 인구는 줄어들고 부양해야 할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경제 성장이 지체되는 현상이다. 인구 오너스 시대가 되면 최근 10 여 년간 한국 경제가 겪은 두 번의 금융 위기로 인한 양극화와 세대 갈등이라는 두 개의 퍼즐을 더욱 풀기 어렵게 될 것이다.

-『○○경제신문

 

[] 합계출산율과 여성 고용률의 관계: 여성 고용률이 높은 나라에서 대체로 합계출산율이 높은 경향이 나타난다.

 


 

 

: 멕시코와 터키는 제외(멕시코: 합계출산율 2.40, 여성 고용률 45.8%; 터키: 합계출산율 2.46, 여성 고용률 28.4%).

자료: OECD, Employment Outlook, 2001.

OECD, Society at a Glance: OECD Social Indicators, 2005.

-고등학교 사회·문화교과서

 

 

. 출제의도 및 채점기준

 

1. 출제의도

 

문제2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와 관련된 제시문들을 이해할 수 있는지, 제시문의 내용에 근거하여 합리적 방안을 도출할 수 있는지, 도표의 의미를 이해하고 이를 비판적으로 해석할 능력이 있는지를 평가하고자 하였다.

 

2. 채점기준

첫째, 제시문 []의 주장과 그 근거로 제시된 도표 해석의 타당성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는가?

둘째, 제시문 []에서 드러난 저출산 문제의 해결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는가?

셋째, 출산율과 여성고용률이 반비례 관계이지만, 우리 사회가 출산율과 여성 고용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과 함께 경제성장을 위한 노력 또한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음을 제시문들로부터 도출하였는가?

넷째, 이러한 모순적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은, 여성에 대한 사회적 차별을 개선하고, 여성이 지는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사회가 분담하는 방향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제시하였는가?

 

3. 고등학교 교육과정과의 연계성

문제2는 고등학교(2012.12) 사회과, 선택 교육과정, 일반 과목, 사회문화 (1) 사회 문화 현상의 탐구 능력을 묻는 동시에 고등학교(2012.12) 국어과 선택 교육과정 국어독서 영역에서 문제 해결적 사고 과정으로서 독서의 특성을 이해했는지를 묻는 논제이다.

제시문 []는 고등학교(2012.12) 도덕과, <생활과 윤리>, 2영역 생명가족 윤리와 관련된 내용이다. 제시문 [][]는 고등학교(2012.12) 사회과, 선택 교육과정, 일반 과목, <사회> (3)합리적 선택과 삶 () 고령화와 생애와 관련된 내용이며, 제시문 []는 고등학교 국어과 국어()의 지문이다. 제시문 [][]는 고등학교(2012) 사회과, 선택 교육과정, 일반 과목, <사회문화> (4) 사회 계층과 불평등 관련 내용이다. 제시문 [][]의 도표는 고등학교(2012.12) 사회과, 선택 교육과정, 일반 과목, <사회문화> (1) 사회 문화 현상의 탐구를 이해하고 비교 분석하는 태도를 길렀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다.

 

. 제시문 분석 및 답안 사례

 

1. 제시문 분석

제시문 []에서는 우리 사회 여성이 출산·양육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어려움 때문에 출산을더 이상 할 수 없음을 하소연하고 있으며, 제시문 []에서는 과거 1970~2005년 사이의 기간에서 우리나라 여성 고용률은 증가했고, 출산율은 감소했음을 도표를 통하여 읽어내어야 한다. 제시문 []에서는 출산율 문제를 고려할 때는 여성 고용률과 경제성장의 문제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고, 우리나라 여성 고용률 증가가 출산율 감소와 함께 발생하는 원인은 여성교육년수의 증가에 기인하고 있다는 주장을 파악해 내어야 한다. 제시문 []에서는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고 있으나, 여전히 사회에서의 여성들에 대한 구조적 차별이 크게 남아 있다는 내용을 파악해야 한다. 제시문 []에서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하여 노동인구 감소와 경제성장이 지체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대가 도래할 것임을 읽어낼 수 있다. 그리고 제시문 []에서는 여성 고용율과 출산율에 관한 도표가 제시되어 있다.

 

2. 답안 사례

문제2의 제시문 []에 대한 근거를 다른 제시문들을 통하여 찾고 제시문 []와 관련된 사회문제의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여야 한다. 그리고 제시문 []에 제시된 여성 고용률이 높은 국가일수록 합계출산율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는 주장과 그 근거로 제시된 도표의 해석이 타당한가를 읽어내야 한다.

 

<문제2 답안 사례>

[]는 고용률이 높은 국가일수록 출산율도 높은 경향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도표를 살펴보면, 비슷한 여성 고용률을 보이는 나라들에서도 출산율이 크게 차이가 나서 도표에서 추세선으로 표현된 것 같은 일반적인 경향성이 명확하지 않다. 특히, OECD 회원국인 멕시코와 터키를 추가하는 경우 오히려 고용률의 증가가 출산율을 감소시키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 []의 도표는 그 주장을 입증하기에 타당한 근거로 보기 어렵다.

[][]는 여성교육년수의 증가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의 상승과 함께 출산율의 저하를 가져온 것임을 말한다. []는 여성의 사회참가가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사회적으로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음을 시사하고, []는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으로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와 경제 성장지체 현상이 발생할 것을 예고한다.

[]에는 직장생활과 자녀 양육을 병행하는 일이 어려워 추가 출산을 꺼리는 여성의 고민이 나타나 있다. 이는 그녀만의 문제가 아니고, 일과 양육을 병행하는 한국 다수 여성의 공통된 문제이고, 우리가 초저출산국이 된 주요 원인일 것이다.

여성들의 적극적인 사회진출은 여성의 경제활동과 자아성취 측면뿐만 아니라, 저출산 현상으로 나타나는 사회 노동인구 감소와 경제성장의 지체를 막기 위해 사회적으로도 요구되는 사항이다. 그러므로 출산율을 높이려면, 직장 여성이 출산과 육아 때문에 고용, 승진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여성 고용률과 출산율이 모두 높은 노르웨이 등과 같이 출산이나 육아를 사회가 함께 책임진다는 인식으로 비용, 시설, 휴직 등에 대한 복지 정책이 확대되어야 한다. 또한 성불평등 문화는 시급히 개선되어야 한다.

 

2015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전형 인문사회계열 논술고사

경제학부/경영학부

 

<문제 1>

제시문 []에 나타난 두 관점을 제시하고, 이에 따라 []~[]의 입장을 분류한 다음, []가 속한 입장에서 다른 입장을 비판하라.

 

 

[]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행위를 결정할 때 자기 자신의 이익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이익을 고려하기도 한다. 이처럼 자신의 이익보다 다른 사람의 이익을 먼저 생각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사람들은 도덕적이다. 사람들은 본래 동정심과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 그 동정심과 배려의 마음은 교육을 통해 성장하기도 한다. ···중략··· 그러나 사회 집단의 경우, 이 모든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매우 어렵다. 모든 사회 집단은 집단을 형성하는 개인이 그들의 개인적인 관계에서 보여주는 것에 비해서 충동을 견제하고 극복할 만한 이성이 적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헤아릴 능력도 적어서 끝없는 이기심을 보인다. 사회 집단이 개인보다 비도덕적인 이유 중 하나는 자연적 충동을 억제할 만큼 강력한 합리적 사회 세력을 만드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중략··· 인간 사회를 둘러싸는 문제의 대부분을 현실적으로 분석해 보면, 사회의 요구와 양심의 요청 사이에는 화합하기 어려운 지속적인 모순과 갈등이 발견된다. 사회를 중심에 놓고 보면 최고의 도덕적 이상은 정의이고, 개인을 중심에 놓고 보면 최고의 도덕적 이상은 이타성이다. 사회는 여러 면에서 어쩔 수 없이 이기심, 반항, 강제력, 원한 등과 같이 도덕적인 사람들로부터 승인받지 못할 방법을 사용하게 될지라도 종국적으로는 정의를 추구해야 한다.

- 고등학교 생활과 윤리교과서

 

[] 아이히만은 독일의 나치스 친위대 장교로서, 그에 의해 체포되어 강제 수용소에서 희생된 유대인의 수는 약 600만 명에 이른다. 그는 독일 패망 후 아르헨티나에서 가족과 함께 가명을 써 가며 숨어 지내다가 19605월 이스라엘 비밀경찰에게 체포되었다. 이후 재판 끝에 사형을 선고받고, 결국 교수형으로 삶을 마감하였다. 아이히만이 재판정에 섰을 때, 세계 언론은 인간의 얼굴을 한 악마를 보기 위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그에게서 괴물을 기대했던 사람들은 그의 지극히 평범한 모습에 아연실색하였다. 그는 아내를 사랑하고 자식을 끔찍이 아끼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는 친위대에도 그저 친구의 권유에 등 떠밀려 들어간 것이라고 하였다. 그를 추적하고 관찰한 한 철학자는 그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저 상부의 명령을 따랐으므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했다. 그는 일상생활에서 아주 근면했고 무능하지도 않았다. 다만,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깨닫지 못하였다. 그가 엄청난 범죄자가 된 것은 순전히 성찰의 부재 때문이었다.”라고 말하였다. 그 철학자는 아이히만의 비극을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것에서 찾았고, 그런 삶이 악임을 지적하였다. 아무 생각 없이 살았기에 아무 생각 없이 명령을 따랐고, 그 결과 엄청난 비극을 가져 왔다.

-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교과서

 

[] 가족을 사랑하고 난 뒤에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궁극적으로 만물을 사랑해야 한다. 자기 늙은이를 보살피고 그것을 다른 사람의 늙은이를 보살피는 것으로 넓혀 가고, 자기 어린이를 보살피고 난 뒤에 다른 사람의 어린이를 보살피는 데에로 나간다면 천하를 다스리기가 손바닥 위에 놓고 움직이는 것과 같이 쉬울 것이다. 또한, 나라의 임금은 부모로서 백성을 자식처럼 돌보며 백성은 자식으로서 임금을 부모처럼 섬겨야 한다.

- 고등학교 생활과 윤리교과서

 

 

[] 집안 사람이 살림을 꾸려 나감에 있어서, (가혹하게 보이지만) 스스로 굶주림과 추위를 참아내도록 만들고 스스로 고생과 힘듦을 헤쳐 나가게 하면, 비록 전쟁의 어려움이나 기근의 재앙을 당하더라도 결국 따뜻하게 옷 입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반드시 이런 집안의 사람들일 것이다. 하지만 옷과 음식으로 서로 동정하고 편안하고 즐거운 것으로 서로 은혜를 베풀면, 흉년이 들었을 때 부인을 다른 곳으로 시집보내고 자식을 팔아치우는 것은 반드시 이런 집안의 사람들일 것이다. 그러므로 법을 가지고 도를 삼으면 처음에는 고생이 되지만 오래오래 이롭고, 인자함을 가지고 도를 삼으면 잠시는 즐겁지만 뒤에는 곤궁해진다. 성인은 그 경중(輕重)을 저울질하여 커다란 이득을 취한다. 그러므로 법에 의해 서로 참아내는 것을 취하고, 인자한 사람으로 서로 연민을 가지는 것을 버린다.

- 한비, 한비자

 

 

[] 이 방법은 만약 우리가 행복한 결혼 생활을 원한다면 스스로가 긍정적인 에너지를 창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부정적인 에너지를 강화하지 말고 이를 피해 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좀 더 명랑하고 협조적인 10대 자녀들을 갖기를 원한다면 자신이 먼저 보다 이해심이 많고 공감적이며 일관성 있게 사랑을 베푸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만약 직장에서 자신이 맡은 직무에 더 큰 자율권을 가지려면 자신이 먼저 더욱 책임 있게 일함으로써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직원이 되어야 한다. 남들로부터 신뢰를 받으려면 먼저 신뢰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남들로부터 인정받는 재능과 같은 2차적인 강점을 갖기를 원한다면 먼저 내적 성품과 같은 1차적인 강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내면으로부터 시작하는 접근 방법에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개인의 승리가 남들과의 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대인관계의 승리보다 앞선다. 따라서 남과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지키기에 앞서 자기 자신과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 이 접근법은 내적 성품보다 외적 성격을 앞세우는 것은 쓸데없는 일이라고 본다. 즉 자신을 개선하기 전에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것은 결국 쓸데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 스티븐 코비,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 출제의도 및 채점기준

 

1. 출제의도

문제1은 개인적 선과 사회적 선 혹은 개인윤리와 사회윤리의 개념과 차이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고자 하였다.

 

2. 채점기준

첫째, 제시문 []로부터, 사회윤리와 개인윤리의 입장을 적절하게 추출해 내었는가?

둘째, 제시문들을 적절히 분류하였는가?

셋째, 개인윤리 입장의 한계 내지 문제점을 적절히 지적하였는가?

 

3. 고등학교 교육과정과의 연계성

문제1은 고등학교(2012.12) 국어과 선택 교육과정 국어독서 영역에서 문제 해결적 사고 과정으로서 독서의 특성을 이해했는지와 고등학교(2012.12) 국어과 선택 교육과정 국어작문 영역에서 ‘(8) 작문 맥락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여 주장하는 글을 쓴다.’를 묻는 논제이다.

제시문 []는 고등학교(2012.12) 도덕과 선택 교육과정 생활과 윤리 (4) 사회 윤리와 직업윤리에서, 제시문 []는 고등학교(2012.12) 도덕과 선택 교육과정 윤리와 사상 (), 제시문 []는 도덕과 선택 교육과정 생활과 윤리 (2) 생명가족에서 발췌한 지문이다. 제시문 []는 한비의 <<한비자>>에서 발췌한 지문으로 교과서 외 제시문이지만 고등학교(2012.12) 도덕과 선택 교육과정 윤리와 사상 (2) 동양과 한국 윤리 사상에서 언급된 법가사상 철학자 한비의 글이다. 제시문 []는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로서 고등학교(2012.12) 도덕과 선택 교육과정 생활과 윤리에서 윤리 문제에 대한 다양한 접근의 한 예이다.

 

 

. 제시문 분석 및 답안 사례

1. 제시문 분석

제시문 []는 현실을 바라보는 데는 개인적 윤리 관점과 사회적 윤리 관점의 두 가지 관점이 있음을, 제시문 []는 개인적으로는 성실하지만, 사회적 악을 저지른 아이히만의 이야기를, 제시문 []는 개인의 가족애의 확장이 이상정치라는 것을, 제시문 []는 개인적 인자함보다는 법과 규칙에 의한 다스림의 강조를, 제시문 []는 사회의 개선보다는 개인의 개선이 먼저라는 입장을 각각 말해주고 있다. 개인 윤리의 관점과 사회윤리의 관점에 따르면, 제시문 [][]는 사회 윤리적 입장의 중요성을, 제시문 [][]는 개인 윤리 입장의 중요성을 제시하는 것으로 분류 할 수 있다.

 

2. 답안 사례

제시문 []로부터 개인윤리와 사회윤리의 관점을 도출하고 개인윤리는 개인의 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반면, 사회윤리는 제도적 개혁을 강조하는 것으로 설명해야 한다. 제시문 []~[]의 입장을 토대로 제시문 []가 속한 사회 윤리 입장에서 그 상대편의 입장인 개인윤리의 관점을 비판해야 하는데, 그것은 개인적으로 선한 사람이라도, 얼마든지 사회적 구조의 문제 때문에 악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사회 구조의 문제는 개인의 노력에 의해 개선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 비판의 핵심이 될 것이다.

 

 

<문제1 답안 사례>

제시문 []에서는 개인적 윤리의 관점과 사회적 윤리의 관점의 두 관점이 제시된다. 개인적 윤리의 관점은 개인적 선의 추구가 사회적 선을 이룰 수 있는 첩경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사회적 윤리의 관점에서는 개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해결할 수 없는 사회의 구조적 악이 있고, 따라서 사회적 선은 이런 사회 구조적 악을 직접 제거하는 데에서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제시문 []에서 제시되어진, 이러한 두 관점으로부터 주어진 제시문들을 바라보았을 때 제시문 [], []는 사회적 윤리의 관점, 제시문 [], []는 개인적 윤리의 관점을 제시한다고 분류해서 볼 수 있다. 제시문 []는 개인적으로는 착했던 아이히만이라는 사람도 집단의 일원으로서는 얼마든지 악을 행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개인적 선의 한계를 말한다. 이와 유사한 입장의 제시문 []에서도 동정심과 같은 것들이 오히려 사람들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지 않고, 오히려 법이나 원칙과 같은 사회적 요소들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사회적 윤리의 관점과는 달리, 제시문 []는 부모와 자식 간의 혈연애가 가정만이 아니고, 국가 경영에서도 필수적 요소라고 주장한다. 제시문 []는 사회에서의 남들과의 조화로운 관계는 자신의 성품을 개선하는 것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우리가 제시문 []가 속한 사회적 윤리의 입장을 통해 제시문 [][]의 개인적 윤리의 입장을 바라본다면, 개인적 윤리의 관점은 개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해소할 수 없는 사회의 구조적 악의 존재를 간과하고, 모든 것을 개인적 선의 차원에서 해소하려 한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고 비판해 볼 수 있다.

 

<문제 2>

제시문 [], [], []를 이용하여 []의 시사점을 설명하고, []에 근거하여 []를 평가한 후, []의 라스티냐크에게 상위 1%의 유산을 얻을 기회가 주어질 경우 그의 결정이 []에 제시된 19세기 초와 20세기 초의 상황에 따라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지 설명하라.

 

[] 사회적 자원의 희소성 유무와 정도는 나라마다 시대마다 다르지만, 그에 따른 사회 불평등은 어느 사회에나 존재한다. 어느 정도의 사회 불평등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그 정도가 심하면 심각한 사회 문제를 낳거나 사회적 갈등을 만들어 내고 증폭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대부분 사회에서는 사회 불평등에 대해 관심을 두고 그것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을 모색한다.

- 고등학교 사회·문화교과서

 

[] 프랑스 혁명(1789)이 발생하기 전 프랑스의 구체제는 출생에 따른 불평등한 신분제의 원리가 지배하는 사회였다. 프랑스 인구 중 2%도 되지 않는 성직자와 귀족이 제 1, 2신분으로서 특권을 누렸고, 인구 대다수를 차지한 나머지 제 3신분이 국가의 모든 부담을 떠맡았다. 프랑스 혁명이 가져온 변화 중 많은 부분은 나폴레옹 집권 시기에도 계속 유지되었다. 즉 봉건 부과금 폐지, 독립 자영농 창출, 내부 관세 징수소 철폐, 단일한 국가 행정부 창설과 같은 혁명적 조치들이 나폴레옹 시기에도 계속 수행되었으며, 정부의 정책 목표도 왕조나 귀족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 국가를 지향하는 방향에서 결정되었다. 특히 1804년에 제정된 나폴레옹 법전은 법 앞에서의 모든 국민의 평등, 취업의 자유와 종교적 관용, 봉건제와 봉건적 특권의 폐지, 사유재산의 존중, 배심원에 의한 재판과 프랑스 전국 민법의 통일성을 보장하고 있다. 이런 개혁적 성과 때문에 벨기에, 네덜란드, 이탈리아 북부와 독일 남부 등지에서 전쟁을 벌이던 나폴레옹 군대는 자신들의 전쟁에 동조하는 부르주아와 민중들을 만날 수 있었다.

- 고등학교 세계사교과서

 

[] 쿠즈네츠의 이론에 따르면, 자본주의의 더 높은 발전 단계에서는 소득 불평등이 경제 정책 선택이나 국가 사이의 다른 차이와 무관하게 결국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서 안정될 때까지 자동적으로 감소하게 된다. ···중략··· 쿠즈네츠가 묘사하는 특수한 메커니즘은 다음과 같은 아이디어에 기초하고 있다. 먼저 점점 더 많은 노동자가 가난한 농업 부문에서 부유한 산업 부문으로 옮겨간다. 처음에는 소수만이 그 산업부문의 부에서 혜택을 받게 되어 불평등이 증가한다. 그러나 결국에는 모두가 혜택을 받게 되고 그 결과 불평 등은 감소한다. 이 같은 양식의 작동 원리는 일반화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노동자는 산업 부문 간에 이동하거나 저임금 일자리와 고임금 일자리 사이를 오갈 수도 있다. ···중략··· “성장은 모든 배를 뜨게 하는 밀물이다.” 1956년 로버트 솔로가 경제의 균형성장 경로달성에 필요한 조건을 분석한 데서도 비슷한 낙관론을 찾아볼 수 있다. 이 경로는 생산, 소득, 이윤, 임금, 자본, 자산가격을 비롯한 모든 변수가 같은 속도로 움직이는 성장의 궤적이다. 이에 따르면 모든 사회 집단이 성장으로부터 같은 수준의 혜택을 보며 정상 궤도에서 크게 벗어나는 경우는 없다. 그래서 쿠즈네츠의 견해는 불평등의 악순환에 관한 리카도와 마르크스의 생각에 정면으로 반대하는 것이며, 19세기의 종말론적인 예언들과 완전히 상반되는 것이다.

- 토마 피케티, 21세기 자본

 

[] 타모치우스는 그곳의 상황을 설명해 나갔다. 예를 들자면 더럼 공장주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긁어모으려는 사람이며, 그 밑으로 군대식 서열에 따라 지배인과 감독관, 십장이 있는데 각기 자기 밑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최대한의 돈을 옭아내려 한다는 것이었다. 같은 서열의 모든 사람들은 서로 경쟁했으며 개인별로 평가했다. 어쩌다 다른 사람이 자기보다 더 좋은 성과라도 내면 그 자리에서 쫓겨날까 전전긍긍하며 살았다. 공장은 꼭대기부터 밑바닥까지 시기와 증오로 들끓는 가마솥이었다. ···중략··· 유르기스가 그곳에서 오래 일해 온 사람이었다면 모든 역겨운 일들을 해내야 하는 것은 노동자들이며 그들을 더 이상 기만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었을 것이다. 유르기스는 공장에서 열심히 일하여 승진하고 숙련공이 될 작정이었지만 그것은 오산이었다. 패킹타운에선 일을 잘해서 승진하는 경우라곤 없었다. 승진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치고 악당이 아닌 사람이 없었다. 감독의 명으로 유르기스의 아버지를 만난 녀석은 아마 승진할 것이다. 그러나 정말로 마음먹고 제 일을 해낸 사람은 폐인이 될 때까지 부려먹히기만 하다가 시궁창에 던져질 것이 틀림없었다.

- 업튼 싱클레어, 정글

[] 프랑스에서의 부의 불평등, 1810~2010.

 


 

- 토마 피케티, 21세기 자본

 

 

 

 

 

 

 

 

 

 

 

[] 프랑스 상위 1% 상속인의 생활 수준과 상위 1% 노동 소득자의 생활 수준, 1790~2010.

 


 

- 토마 피케티, 21세기 자본

 

 

 

[] (다음은 보트랭이 법학을 공부하러 파리에 온 가난한 시골 청년 라스티냐크에게 그의 장래에 대해 설교하는 장면이다.)

고결한 자네는 개라도 미쳐버릴 권태와 궁핍을 겪은 다음 어떤 괴상한 녀석의 대리역, 즉 검사보가 되겠지. 동네 한 모퉁이에 근무하며, 마치 푸줏간 개에게 수프를 던져주는 것처럼, 정부는 자네에게 천 프랑을 던져줄 걸세. 도둑을 쫓아가며 짖어대겠지. 부자를 위해서 변호하고 착한 사람들을 단두대에 보낼 거야. ···중략··· 서른 살쯤 되고서도 아직 법복을 안 벗는다면 자네는 연봉 천이백 프랑의 법관이 될 걸세. 마흔 살쯤 되면 자네는 육천 프랑의 지참금을 가진 어떤 방앗간집 딸과 결혼하겠지. 제기랄. 후견인을 찾아보게. 그렇게 되면 자네는 나이 서른에 연봉 삼천 프랑의 초심재판소 검사가 될 걸세. 그리고 시장 딸과 결혼할 테지. 만일 자네가 정치적으로 비열한 짓을 좀 하기만 하면 마흔 살쯤에 검사장이 되고 국회의원이 되겠지. ···중략··· 나는 기꺼이 프랑스에는 검사장 자리가 스무 군데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겠네. 자네는 이만 명의 후보자 가운데 한 사람일 뿐이지. 이들 가운데에서 한 계급을 승진하기 위해서 가족을 팔아버릴 만한 사기꾼들도 있다는 사실을 자네에게 영광스럽게 알려주는 바일세. 이 직업이 싫다면 다른 것을 찾아보세. 라스티냐크 남작님 나리는 변호사가 되기를 원하실까? ! 멋있겠지. 십 년 동안 괴로움을 겪으며 한 달에 천 프랑을 쓰고 도서실과 사무실을 차려야 하겠지. 사교계에 드나들며 사건을 맡기 위해서 소송 대리인의 옷자락에 입을 맞추어야만 하지. 게다가 혀로 법정을 청소해야 하는 것일세. 자네가 이 직업에서 성공한다면 나는 다른 말을 하지 않겠네. 그러나 쉰 살이 되어 파리에서 연수(年收) 오만 프랑 이상 버는 변호사 다섯 명만 찾아보게. 어림없는 소리지! 이런 일 때문에 영혼을 망치기보다는 차라리 나는 해적이 되겠네. 어디에서 돈을 수중에 넣는단 말인가? 어쨌든 유쾌한 일이 못 되네. 여자의 지참금으로 한밑천 잡을 수는 있겠지. 그런 결혼을 하겠는가? ···중략··· 만일 내가 자네에게 백만프랑의 지참금을 가진 아가씨를 소개해 주면 어떤가?

- 오노레 드 발자크, 고리오 영감

 

. 출제의도 및 채점기준

 

1. 출제의도

사회 현상 중 하나인 부의 불평등 현상과 사회 이동을 통계자료를 통해 명확히 이해하고, 자료가 제공하는 정보를 프랑스 대혁명이라는 역사적 사건, 자본주의 발전 과정에서의 사회이동이라는 관점, 문학 소설에 나타난 사회, 현실적인 문제와 연관시켜 추론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자 하였다.

 

2. 채점기준

첫째, 제시문 [], [], []를 이용하여 []의 통계 자료의 시사점을 설명할 수 있는가?

둘째, 제시문 []의 내용에 근거하여 자본주의 발전과 소득 불평등의 관계에 대해 서술하고, 제시문 []를 평가하고 있는가?

셋째, 제시문 []의 소설 속 주인공의 고민을 []의 통계자료에 나타난 그 시대의 현실과 연결시켜서 해석할 수 있는가?

넷째, 기타 자료의 한계점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가?

 

3. 고등학교 교육과정과의 연계성

문제2는 고등학교(2012.12) 사회과, 선택 교육과정, 일반 과목, 사회문화 (1) 사회 문화 현상의 탐구 능력을 심도 있게 묻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고등학교(2012.12) 국어과 선택 교육과정 국어작문 영역에서 ‘(8) 작문 맥락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여 주장하는 글을 쓴다.’를 심도있게 묻는 논제이다.

제시문 []는 고등학교(2012.12) 사회과 선택 교육과정 일반 과목 <사회문화> (4) 사회 계층과 불평등에서 발췌했다. 제시문 []는 제시문 []의 구체적 예시로서 고등학교(2012.12) 사회과 일반 과목 <세계사> (5) 서양 국민국가의 형성과 산업화에서 발췌했다.

제시문 []는 고등학교(2012.12) 도덕과 <윤리와 사상> (4) 사회 사상 () 사회주의 사상의 윤리적 함의와 관련이 있고, 제시문 [][](4) 사회 사상 ()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윤리와 관련이 있다. 제시문 [][](4) 사회 계층과 불평등 관련 제시문이다. [][]의 도표는 고등학교(2012.12) 사회과, 선택 교육과정, 일반 과목, 사회문화 (1) 사회 문화 현상의 탐구를 이해하고 비교 분석하는 태도와 연관되어 있다.

 

. 제시문 분석 및 답안 사례

 

1. 제시문 분석

제시문 []는 사회 불평등 현상을 설명하는 내용이고, 제시문 []는 프랑스 대혁명과 그 이후에 일어난 정치, 경제적 개혁을 설명하는 내용이다. 제시문 []는 소득 불평등이 자본주의가 발달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감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제시문 []는 승진 등을 통한 수직이동이 어려울 수 있음을 보여주는 한 공장 노동자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제시문 []는 소득 불평등의 추이를 보여주고 있는 통계자료이다. 제시문 []는 상속 재산의 중요성의 추이를 보여주는 통계자료이다. 제시문 []19세기 초 노동 소득으로 부를 쌓기 어렵다는 소설의 일부이다.

 

2. 답안 사례

제시문 []에서 전체 부에서 상위 1%와 상위 10%가 차지하는 부의 몫으로 부의 최상위층이라 할 수 있는 1분위 10분위가 프랑스에서 차지하는 부의 비중으로 제시문 []의 사회 불평등 현상 중 경제적 불평등을 계량화한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제시문 []의 그래프에서 이 두 지표는 나폴레옹 법전이 도입된 무렵인 1810년에 각각 80%, 45% 수준의 매우 높은 불평등도를 보이고 있으며 그 후 100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거의 변화가 없거나 약간 상승하였다. 이는 여전히 높은 불평등도로 나폴레옹의 민법 등 대혁명 이후 시작된 개혁을 포함하여 제시문 []에 소개된 여러 정치·경제적인 제도 개혁이 부의 불평등으로 측정한 사회 불평등 현상에 큰 영향이 없었을 수도 있었다는 점을 시사한다.

한편, 제시문 []의 쿠즈네츠 이론은 자본주의의 발전이 자연스럽게 소득불평등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제시문 []의 자료는 1910년 이후 60년 동안 꾸준히 부의 불평등이 감소하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부의 불평등의 감소가 쿠즈네츠의 이론이 예측한대로 노동자들의 소득 증가에 기인한 것인지는 제시문 []의 자료로 판단하기는 어려우며, 공장에서의 승진이 어려움을 보여주는 제시문 []의 유르기스의 사례는, 노동자의 이동을 통해 성자의 혜택이 모두에게 돌아간다는 []의 불평등 개선 메커니즘이 쉽게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제시문 []는 검사나 성공한 변호사로 가는 길이 얼마나 힘들고, 또 그를 통한 부의 축적 과정의 험난한지에 대해 서술한다. 또한, 제시문 []에서 최상위 상속인의 생활수준이 하위층 노동자의 생활수준의 25배 이상에 이를 정도로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결혼 지참금을 통해 이와같이 엄청난 부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앞에 놓이게 될 경우, 노동소득자로 성공하고 부를 축적하기가 얼마나 험난한가를 알게 된 []의 가난한 법학생 라스티냐크가 19세기 초와 20세기 초의 상황을 비교하여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해 논리적으로 서술해야 한다.

 

<문제2 답안 사례>

[][]의 사회 불평등 현상을 부의 불평등으로 계량화하여 그 추이를 보여준다. []에 설명된 나폴레옹 법전이 도입된 무렵부터 백 년간, 전체 부에서 상위 1%와 상위 10%가 차지하는 몫은, 각각 80%, 45%에서 큰 변화가 없거나 상승한다. 비록 혁명 직후의 변화 양상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으나, []는 나폴레옹의 민법 등 대혁명 이후 시작된 개혁이 부의 불평등을 개선하는 성과가 크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한편, []의 쿠즈네츠는 자본주의의 발전이 자연스럽게 소득불평등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비록 자본주의의 발전 정도를 시기별로 판단하기는 어려우나, []의 자료는 1910년 이후 60년 동안 부의 불평등이 계속 감소하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런 부의 불평등의 감소가 노동자들의 소득 증가에 기인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며, 공장 내에서의 승진과 계층 상승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의 유르기스의 사례는 노동자의 이동을 통해 성장의 혜택이 고르게 돌아간다는 []의 불평등 개선 메커니즘이 쉽지 않음을 시사한다.

[]는 최상위 상속인의 생활수준이 19세기 초에는 하위층 노동자의 생활수준의 25배 이상에이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혼 지참금을 통해 (최상위의 노동소득자에 비해서도) 엄청난 부를 얻게 되는 기회는, 검사나 변호사로 성공해 부를 축적하기가 얼마나 험난한가를 알게 된 []의 가난한 법학생을 고민에 빠트릴 수도 있을 것이다. 반면 20세기 초의 최상위 상속인의 생활수준은 최상위 노동소득자의 생활수준의 절반으로 크게 떨어져 결혼을 통한 상속의 유혹이 19세기 초에 비해 크지 않다. 20세기 초의 라스티냐크라면 상속을 노리고 결혼하라는 보트랭의 말을 무시하고 상위 1퍼센트의 직업을 목표로 사는 것이 더 도덕적이고 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