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계열 예시 답안

[문제 1]

(가)~(라)는 경험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보여준다. (가)는 감각적 경험의 한계와 지적 경험의 중요성을 지적한다. 개인이 보고 듣는 감각적 경험의 피상성은 사회·역사적 맥락을 고려한 지적 경험을 통해 수정, 보완될 수 있다. (나)는 서구 문화에 국한된 경험의 한계와 극복 가능성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자신의 문화권에서 체득한 경험을 보편화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새로운 문화를 체험함으로써 경험을 상대화하고 객관화할 수 있게 된다. (다)는 전후 맥락이 생략된 단편적인 경험의 오류 가능성을 드러낸다. 안연이 밥을 먹는 행위를 보는 동일한 경험이 맥락이 추가됨으로써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라)는 경험의 결핍으로 인한 인식의 오류를 경험의 축적으로 극복할 수 있음을 설명한다. 신기루에 현혹되는 것은 욕망 때문이 아니라 과거의 경험이라는 정보가 뇌에 저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감각적 경험에 대한 의존, 제한된 경험, 맥락 없는 경험, 경험의 부재가 편향적 인식을 초래할 수 있는데, 이를 극복하려면 거시적 안목, 타 문화의 경험, 전후 사정의 이해, 정보의 축적이 필요하다. (566자)

[문제 2]

(마)는 양적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관찰 불가능한 동정심을 관찰 가능한 특정 행위로 정의한다. 이를 통해 연구자는 대상과 거리를 갖게 되고 객관적인 계량적 지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다)에서와 같이 전후 맥락이 생략된 단편적인 행위를 관찰하여 동정심을 측정하는 것은 위험성을 동반한다. 예컨대 지하도에서 자선을 베푸는 행위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 결과일 수도 있다. 반면 동정심이 많은 사람도 자립심을 키워 준다는 의도로 자선을 베풀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양적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상에 밀착된 지속적 관찰을 통해 동정심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 (바)에 나타난 문화인류학 연구방법론의 변천 배경에도 대상과 거리를 둔 단편적인 관찰에서 벗어나 그 대상에 장기간 밀착해서 참여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 작용한다. 안락의자 인류학과 베란다 인류학은 대상과의 거리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단편적 관찰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러한 이유에서 심도 있고 입체적인 이해를 위해 대상의 삶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일부가 되어 연구하는 ‘텐트 인류학’이 나오게 되었다. (563자)

[문제 3]

윤용규는 구한말에 재산을 늘려 왔으나 화적패와 탐관오리에 의해 재산을 빼앗기고 참혹한 죽음을 맞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경험한 윤두섭은 재산과 부친을 앗아간 이들에 대한 강한 분노를 갖게 되었고, 이로 인해 일제 강점기에는 오히려 일본이 자신의 재산을 화적패로부터 보호해 주는 고마운 존재라는 현실 인식을 하게 되었다. 일제 강점기를 태평천하로 이해하는 윤두섭의 시각은 (가)에 근거해 볼 때, 사회·역사적인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개인적인 경험에 매몰된 왜곡된 현실 인식을 보여준다. 윤두섭은 자신의 눈에 비친 표면적인 평화가 일제의 강압적인 식민 지배의 우연적 결과일 뿐 언제든 자신도 희생자로 전락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했다. 윤두섭의 사례는 역사 인식이 동반되지 않은 피상적 경험이 균형 잡힌 현실 인식을 가로막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418자)

경영경제계열 예시답안

[문제 1]

(가)~(라)는 경험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보여준다. (가)는 감각적 경험의 한계와 지적 경험의 중요성을 지적한다. 개인이 보고 듣는 감각적 경험의 피상성은 사회·역사적 맥락을 고려한 지적 경험을 통해 수정, 보완될 수 있다. (나)는 서구 문화에 국한된 경험의 한계와 극복 가능성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자신의 문화권에서 체득한 경험을 보편화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새로운 문화를 체험함으로써 경험을 상대화하고 객관화할 수 있게 된다. (다)는 전후 맥락이 생략된 단편적인 경험의 오류 가능성을 드러낸다. 안연이 밥을 먹는 행위를 보는 동일한 경험이 맥락이 추가됨으로써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라)는 경험의 결핍으로 인한 인식의 오류를 경험의 축적으로 극복할 수 있음을 설명한다. 신기루에 현혹되는 것은 욕망 때문이 아니라 과거의 경험이라는 정보가 뇌에 저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감각적 경험에 대한 의존, 제한된 경험, 맥락 없는 경험, 경험의 부재가 편향적 인식을 초래할 수 있는데, 이를 극복하려면 거시적 안목, 타 문화의 경험, 전후 사정의 이해, 정보의 축적이 필요하다. (566자)

[문제 2]

(마)는 양적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관찰 불가능한 동정심을 관찰 가능한 특정 행위로 정의한다. 이를 통해 연구자는 대상과 거리를 갖게 되고 객관적인 계량적 지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다)에서와 같이 전후 맥락이 생략된 단편적인 행위를 관찰하여 동정심을 측정하는 것은 위험성을 동반한다. 예컨대 지하도에서 자선을 베푸는 행위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 결과일 수도 있다. 반면 동정심이 많은 사람도 자립심을 키워 준다는 의도로 자선을 베풀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양적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상에 밀착된 지속적 관찰을 통해 동정심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 (바)에 나타난 문화인류학 연구방법론의 변천 배경에도 대상과 거리를 둔 단편적인 관찰에서 벗어나 그 대상에 장기간 밀착해서 참여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 작용한다. 안락의자 인류학과 베란다 인류학은 대상과의 거리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단편적 관찰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러한 이유에서 심도 있고 입체적인 이해를 위해 대상의 삶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일부가 되어 연구하는 ‘텐트 인류학’이 나오게 되었다. (563자)

[문제 3]

확률변수 𝑋는 남성이 여성보다 동정심이 더 많은 도시의 수를 나타낸다. 또한, 각 도시는 𝑀과 𝐹의 값 중 하나만 가질 수 있으므로, 𝑋는 이항분포를 따르는 확률변수이다. 문제에서의 주장을 위한 확률 𝑝의 계산은, 남성과 여성의 동정심에 차이가 없다고 가정하므로 𝑋는 이항분포 B(6, 1/2)를 따름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계산할 수 있다.

𝑝 = 𝑃(𝑋≥5) = ₆𝐶₅(1/2)⁵(1/2)¹ + ₆𝐶₆(1/2)⁶ = (6+1)/64 ≑ 0.11

따라서, 𝑝 ＞ 0.05로 문제에서 주어진 조건을 만족하지 않으므로 남성이 여성보다 동정심이 더 많다고 주장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