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의 제시문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사회 집단은 소속감을 기준으로 내집단과 외집단으로 구분된다. 내집단은 집단에의 소속 의식이 강하고, ‘우리’라는 동질감을 갖는 집단으로 우리 집단이라고도 한다. 반면에 자신이 소속되어 있지 않으면서 이질감을 느끼는 집단을 외집단 또는 그들 집단이라고 한다. 한 개인에게 어떤 집단이 내집단이나 외집단이 되는 것은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며,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개인은 내집단을 통해 자아 정체감을 형성하고, 사회생활과 관련된 판단과 행동의 기준을 배우기도 한다. 하지만 내집단 의식이 지나치게 강할 경우 개인이 집단에 구속될 우려가 크며, 외집단과의 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한편 외집단은 내집단 의식을 강화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나> 국가는 국민들에게 특정한 행위를 강요하고, 이를 따르는 이들에게 특정한 권리와 혜택을 줄 수 있다. 이것은 국가가 아닌 다른 집단은 결코 할 수 없는 일이다. 적어도 민주주의 국가 내에서는 국가의 요구와 특권이 적법하다고 여겨지는데, 이는 국민들이 정체성의 감정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가 세금 제도를 받아들이는 것은 정부 서비스로부터 이득을 얻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이런 이득이 본질적인 차원에서 우리와 유사한 사람들, 즉 같은 국가 구성원들 사이에서 배분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는 도저히 동의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선거 결과에 승복한다. 이 결정이 우리와 동등한 투표권을 가진 사람에 의해 내려진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이처럼 나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칠 결정을 내린 동료 시민들의 권리 또한 인정해줌으로써, 우리는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는 확장될 수 없는 ‘편애의 감정’을 동료 시민들에게 보여준다. 미국의 역사교육은 학생들에게 특수한 사회집단, 즉 국가라는 집단의 일원이라는 정체성 확립에 주력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단일한 국가 정체성을 고양하는 것은 이미 사회에서 정치적ㆍ경제적 힘을 발휘하고 있는 이들의 지위와 권위를 유지해줄 뿐이라고 비판하면서, 국가에 존재하는 다양한 문화 집단의 정체성이 약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사회 전체에 역동성이나 다양성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국가는 그런 다양한 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할 수 없고, ‘미국인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에 관한 하나의 비전을 공유해야만 단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다양한 정체성까지 모두 포용하는 것은 국가를 약화시키고 궁극적으로 국가를 해체시킬 것이라고 강조한다. ‘우리가 누구인지’를 확립하는 과정은 ‘우리가 누가 아닌지’를 확립하는 일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서, 특정 집단의 사람들을 온전하게 미국 시민으로 보지 않으려는 태도로 이어지기 쉬우며, 특히 특정 시기의 지배적 규범에 순응하지 않는 이들이 표적이 되기 쉽다. <다> 이 소설은 내가 서울을 떠나 ‘섬도시’로 이사하면서 싹을 틔우고 얻은 결실이다. 공항을 가면서 두어 번 지나친 적은 있었으나 한 번도 발 들여 놓지 않은 낯선 곳으로의 이사였다. 매립지인 만큼 누구도 살아 보지 않은 새로운 땅이라는 매력에 끌리면서도 섬이 주는 유배지 비슷한 느낌을 완전히 떨치지는 못했다. 이 섬에서 그들을 만났다. 이상하게도 별로 낯설지 않았다. 내 속 깊은 곳에 있던 ‘난민 의식’이 살아나 동질감을 느꼈던 것일까? 난민이라는 말이 예전에는 ‘추방당한 사람(refugee)’이라는 뜻에 가까웠다면 지금은 ‘뿌리 내리지 못한 사람(displaced person)’이라는 의미에 더 가깝다고 한다. 그 말이 이전보다 훨씬 넓은 의미로 쓰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내가 원하는 세계에 들어가고 싶지만 그곳이 나에게 문을 쉽게 열어 주지 않을 때, 또는 그 속에 뿌리 내렸다고 생각했건만 어느새 밀려나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 나 혹은 당신은 난민이라는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어느 누구도 예외는 아니다. 난민은 더 이상 ‘그들’이 아니고, 지중해나 시리아나 아프리카 어느 지역 같은 먼 곳의 문제만도 아니다. 어느 날 문득, 나 혹은 당신은 ‘그들’과 다르지 않은 처지의 난민임을 깨닫게 될 수도 있다. 우리는 서로에게 이방인이라는 생각을 떨치기 어렵다. 그럼에도 이상한 것은 한 번이라도 눈이 마주치고 미소가 오가고 나면 처음의 경계는 잦아들고 이웃 같은 친근감이 생긴다는 거다. 우리가 지구라는 더 큰 열차에 올라 같은 목적지를 향해 가는 인류임을 서로 확인하게 되는 건, 사실 아주 간단하다. ― 표명희,『어느 날 난민』“작가의 말” <라> 오늘날 국제 사회의 문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거의 전 영역에서 우리 생활과 관련되어 있다. 특히, 국제 난민 문제는 빈곤, 내전, 정치적 박해 등에서 시작하여 난민을 수용하는 국가의 입장까지 맞물리면서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유럽 연합(EU)은 쏟아지는 이주민난민 때문에 1991년 출범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는데, 다음은 최근 유럽 연합이 겪고 있는 사회문제들이다. * 난민으로 위장한 테러조직원들이 지속적으로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그림 1). 2015년부터 2년간 터키에서 체포된 ISIS 대원은 5,310명이다. * 독일 내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난민이 저지른 것으로 의심되는 범죄가 174,438 건 발생하였으며, 2015년과 비교하여 52.7% 증가하였다. * 2015년 9월 민간조사회사 발표 자료에 따르면, 독일이 매년 최대 난민 100만 명을 받아들일 때 난민 대책 비용으로 향후 2년간 약 32조 9,100억 원의 재정 부담을 지게 될 것으로 나타났다. * 난민 유입이 늘어나면서 2015년 10월 프랑스의 실업자 수가 2013년 4월 이후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은 난민의 유입이 실업률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그림 1) 2015년 유럽에서 발생한 테러 |
[문제 1] 자신이 속한 집단의 정체성에 대한 다양한 인식이 있음을 보여준 제시문 <나>에서 대립되는 두 견해를 찾아 서술하고, 제시문 <가>와 제시문 <나>를 활용하여 [사례]에 나오는 캐퍼닉에 대한 두 가지 시각-배신자 또는 영웅-을 각각 설명하시오. (900±100자) [사례] 미국 프로풋볼(NFL) 최고 선수 중 한명이었던 콜린 캐퍼닉은 2016년 8월 경기에 앞서 진행된 국가 제창 때, 기립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한쪽 무릎을 꿇은 채 앉아있었다.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인터뷰를 통해, 이는 “인종차별에 항의”한 퍼포먼스였고, “흑인과 미국 내 유색인종을 탄압하는 나라의 국기에 존경을 표하기 위해 일어설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 후, 캐퍼닉은 협회의 처벌을 받아, 2017년 팀에서 방출된 이후 어떤 프로팀에서도 받아주지 않았다. 캐퍼닉의 퍼포먼스와 그로 인해 받게 된 처벌, 그의 지속적인 인종차별주의 반대 운동은 미국 내 큰 화제가 되었고, 그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거세졌다. 어떤 이들은 그를 배신자라고 규탄하였고, 또 다른 이들은 그를 영웅이라고 격찬하였다. 미 언론에서는 “표현의 자유”와 “애국심” 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 등에 관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당시 캐퍼닉의 유니폼 상의 판매량은 팀내 20위에서 1위로 올랐고, 전체 NFL 선수 중 3위를 차지했다. 한 뉴스매체에 따르면, 대부분이 캐퍼닉을 지지하는 의미로 유니폼을 구입했지만, 일부는 캐퍼닉의 유니폼을 불태운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키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저스트 두 잇(Just Do It)’ 캠페인을 기념하는 광고 모델로 그를 발탁하면서 그 이유가 “스포츠의 영향력을 이용해 세계를 발전시키는데 기여한, 근래 가장 영감을 준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나이키를 비난하였고, 증시에서 나이키 주가가 급락하기도 하였으며, 나이키에 대한 불매운동 조짐도 일고 있다. |
[문제 2] 제시문 <가>의 개념과 제시문 <다>의 관점을 활용하여 [사례]의 두 집단이 내집단의 범위와 성격을 어떻게 이해하는지 설명하시오. 그리고 제시문 <다>와 제시문 <라>를 토대로 [사례]의 예멘인들에 대해 바람직한 난민정책은 무엇일지 자신의 의견을 논술하시오. (900±100자) [사례] 2014년도부터 시작된 내전을 피해 500여명의 예멘인들이 말레이시아를 거쳐 제주도에 들어온 뒤, ‘난민’은 한국 사회의 가장 논쟁적인 화두가 되었다. 서울시내 도심에서는 난민 입국에 찬성ㆍ반대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국민이 먼저다,” “자국민 안전과 보호 최우선” 등의 구호를 내건 ‘불법난민외국인 대책국민연대’(이하 난대연)가 주최한 집회에 운집한 참가자들은 “난민 반대는 인종차별이 아닌 현실적인 요구”라고 강조하였다. 난대연은 성명서를 통해 “인종말살과 대량학살에 처한 난민들은 보호해야 하지만, 단순히 전쟁이 벌어졌다는 이유로, 자국의 경제가 어렵다는 이유로, 또는 징집을 피해 떠도는 이들은 난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법적인 난민 지위를 악용하고, 인도주의적 자원을 착복하는 자들을 추방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며 “난민법이 자국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국가기관이 이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지 못한다면 난민법은 폐기하는 것이 옳다”고 발표하였다. 반면, 난민반대 반대 집회의 참가자들은, 난민 반대 집회를 규탄하며 “난민반대를 반대한다,” “정부는 유엔 난민 협약을 이행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조류는 인종차별적이고 배외주의적인 한국 사회의 단면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참가자들은 특히, “난민에게 덧씌워지는 근거 없는 공포는 ‘정치의 실패’이며, 결코 난민을 향한 혐오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였다. 이들은 집회를 앞두고 공개한 결의문에서 “난민신청을 한 예멘인들은 내전을 피해 제주도로 들어온 명백한 난민”이라며 “사회에 만연한 인종차별, 반지성주의 등과 싸울 것이고, 한국 정부와 시민사회에 예멘 난민들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일 것을 강력히 주장한다”고 밝혔다. |
출제 의도 및 문항 해설 1. 출제 의도 ○ 이번 성신여자대학교 인문계열 논술고사는 수험생들의 종합적인 사고능력과 논리적인 글쓰기 역량을 측정하고자 하였다. 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 제시된 개념들을 시사적인 글, 문학작품 등과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구성하였으므로, 이를 통해 현행 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 습득한 다양한 주제와 개념들을 종합적으로 이해한 수험생이라면 충분히 답할 수 있도록 하였다. ○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최대한 반영하여『사회ㆍ문화』,『윤리와 사상』,『생활과 윤리』,『경제』,『세계지리』,『법과 정치』등에서 다루는 주제인 ‘내집단ㆍ외집단,’ ‘보편적 인권’, ‘세계시민의식’, ‘차별포용’, ‘정체성’, ‘다문화’ 등을 종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문제로 구성하였다. ○ 교과서의 지문과 다양한 종류의 글(EBS 수능교재, 문학, 신문 기사, 이론서 등)에서 발췌된 제시문을 읽고, 이를 주어진 시간 내에 비교ㆍ분석할 수 있는지, 개념을 현실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여 수험생의 독해력, 비판적 및 독창적 사고력, 논리적 표현력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제시문 내용의 비교, 분석, 적용, 평가 등을 별개로 작성하는 문항이 아니라 종합적으로 사고하여 자신의 의견을 서술하는 완결된 답안을 작성하도록 문제를 출제하였다. 2. 제시문 요약 ○ 제시문 <가>는『사회ㆍ문화』교과서(미래엔)에서 발췌한 것이다. 이 제시문은 내집단과 외집단의 개념을 간략하게 정의하고, 이 두 집단 간의 경계는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며,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관련교과서 ⚫ 강운선 외(2014),『사회ㆍ문화』(p.68), 미래엔 ○ 제시문 <나>는 미국 역사교육 교수인 키쓰 바튼의『역사는 왜 가르쳐야 하는가』(김진아 역)와『사회ㆍ문화』(천재교육)에서 발췌․편집한 내용을 출제 의도에 맞게 수정․보완한 것이다. 이 제시문에서는 국가라는 내집단 속에서 국가 정체성을 공유하는 구성원 간 작용하는 ‘편애의 감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도 여느 집단과 마찬가지로 내집단과 외집단으로 구분 가능하므로, 국가 정체성과 이의 확립에 대한 관점이 나뉘게 된다. 일원화된 국가 정체성이 필요하다는 관점을 가진 이들은 하나의 비전을 통한 단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다원화된 국가 정체성이 필요하다는 관점을 가진 이들은 전자가 국가를 구성하는 다양한 문화 집단의 정체성을 약화시킬 수 있고, 사회 전체에 역동성이나 다양성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다. 관련교과서 ⚫ 강운선 외(2014),『사회ㆍ문화』(pp.106~107, p.126), 미래엔 ⚫ 구정화 외(2014),『사회ㆍ문화』(pp.105~107, p.109, p.155), 천재교육 ⚫ 정창우 외(2014),『생활과 윤리』(pp.270~271), 미래엔 ⚫ 조성민 외(2014),『생활과 윤리』(pp.251~253), 비상교육 ⚫ 권동희 외(2014),『세계지리』(p.160), 천재교육 ⚫ 정창우 외(2014),『윤리와 사상』(pp.238~231, p.240), 미래엔 ○ 제시문 <다>는 표명희의『어느 날 난민』(2018, 창비) 중 “작가의 말”에서 발췌․편집한 내용이다. 난민의 개념을 더 확장하여, 나(주체이자 내집단에 속한 자)와 난민(타자이자 외집단으로 격리하고자 하는 자)의 경계를 허물어야 하고, 난민의 문제를 보편적 인권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관련교과서 ⚫ 손병로 외(2014),『법과 정치』(pp.255~256), 금성출판사 ⚫ 김왕근 외(2014),『법과 정치』(p.224, 239), 천재교육 ⚫ 정창우 외(2014),『생활과 윤리』(pp.196~197), 미래엔 ○ 제시문 <라>는 국제 사회의 난민 문제에 대한『법과 정치』(EBS 수능특강 사회탐구영역)에 수록된 내용을 인용하였다. 그리고 2011년 시리아 내전 이후 급증한 난민의 수로 인해 최근 유럽 국가들이 겪은 사회문제를 다룬 여러 기사를 발췌하여 출제의도에 맞춰 편집․수정한 것이다. 난민의 유입으로 EU가 겪게 된 가장 큰 문제 두 가지 - 범죄 및 테러의 증가와 경제적 부담 및 실업률 증가 - 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관련교과서 ⚫ 김왕근 외(2014).『법과 정치』(p.202, p.205), 천재교육 ⚫ 권동희 외(2014),『세계지리』(pp.158~159), 천재교육 ⚫ 박형준 외(2014),『경제』(p.199), 천재교육 3. 문항 해설 ○ [문제 1] [문제 1]의 논제는 ‘공동체의 정체성’, ‘다원주의’라는 주제와 관련하여 정체성에 대한 상반되는 입장을 보여주는 제시문 <나>의 내용을 분석하고, 제시문 <가>의 내집단ㆍ외집단에 대한 개념 및 제시문 <나>를 토대로 [사례]에 나오는 캐퍼닉에 대한 두 가지 반응을 비교ㆍ분석하여 논리적으로 서술할 것을 요구한다. [문제 1]에서 답안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사항이 요구된다. 제시문 <가>는 고등학교 교과서『사회와 문화』에서 내집단과 외집단의 개념과 특성에 대한 내용을 발췌하였다. 개인이 속한 내집단과 외집단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두 집단 사이에 갈등이 있을 수 있으며, 외집단과의 갈등이 때로는 내집단을 결속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파악한다. 제시문 <나>는 제시문을 읽고 정체성에 대한 논란에서 핵심이 되는 내용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사회ㆍ문화』,『생활과 윤리』,『윤리와 사상』,『세계지리』에서 다루는 국가 정체성 및 다양한 집단의 문화정체성, 문화의 다양성 존중과 관련된 내용으로, 고등학교 교과서『사회ㆍ문화』와『역사는 왜 가르쳐야 하는가』에서 발췌․수정하였다. 본 제시문에서는 국가 정체성이 단일한 정체성으로만 이루어져야 하는지 혹은 다양한 문화적 정체성을 포함해야 하는지가 논란의 핵심임을 찾아 설명한다. [사례]는 미국 풋볼스타이자 흑․백 혼혈인인 콜린 캐퍼닉이 경기 시작 전 진행된 국가제창 때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면서 겪게 된 일련의 사건을 소개하고 있다. [사례]에서 그를 ‘배신자’로 보는 시각과 ‘영웅’으로 보는 시각의 근거를 제시문 <나>의 미국의 국가 정체성에 대한 두 가지 견해와 연결시켜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시위 이후 그를 바라보는 미국 내 시각이나 그가 팀에서 방출되었으나 나이키의 모델로 발탁된 것, 이후 나이키 제품에 대한 미국사회의 상반된 반응을 이용하여 제시문 <나>에서는 획일적인 정체성과 다원주의, 제시문 <가>에서는 내․외집단 경계의 유연성, 내집단과 외집단 사이에 벌어진 갈등, 내집단 의식의 강화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서술한다. ○ [문제 2] [문제 2]의 논제는 최근 제주도에 온 예멘인들을 향한 상반된 시각을 보여주는 [사례]에 대해 제시문 <가>의 내집단 개념을 이해하여 적용할 것을 요구한다. 이를 위해서는 제시문 <다>에 보편인권 혹은 세계시민의식이 제시되어 있음을 파악하는 이해력이 요구된다. 이와 함께 [사례]의 예멘인들에 대한 바람직한 난민 정책이 무엇인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쓰되, 제시문 <다>의 보편인권(또는 세계시민의식)이라는 가치와 제시문 <라>의 현실적인 문제를 이용하면서, 반대의견까지 고려하여 설득력 있게 서술할 것을 요구한다. [문제 2]에서 답안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각 지문에 대해 다음의 사항이 요구된다. 제시문 <가>는 고등학교 교과서『사회와 문화』에서 내집단과 외집단의 개념과 특성에 대한 내용을 발췌하였다. 개념을 이해하고, 난민수용을 찬성하는 입장과 수용을 반대하는 입장은 내집단의 법위와 성격을 다르게 규정하고 있음을 설명하는데 활용한다. 제시문 <다>는 창비청소년 문학 시리즈에 포함된 표명희의 장편소설『어느 날 난민』에서 작가의 말을 발췌 수정한 내용이다. 본 지문을 바탕으로 난민과 관련하여 고등학교 교과서『법과 정치』,『생활과 윤리』에서 다루는 보편적 인권(혹은 세계시민의식)을 지지하는 관점으로 작성된 글임을 파악한다. 집회에 나온 이들의 내집단의 범주를 설명할 때 난민수용을 반대하는 입장의 사람들은 내집단을 현재 한국사회 혹은 자국민에 한정하고 있지만, 난민수용을 찬성하는 입장의 사람들은 제시문 <다>의 관점에서 인류 전체를 내집단으로 보고 있음을 설명할 때 활용한다. 아울러 예멘 난민 정책이 포용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입장에서 자신의 의견을 지지하는데 활용한다. 제시문 <라>는『법과 정치』,『세계지리』,『경제』교과서에 다루는 세계분쟁, 국제적인 인구이동으로 발생하는 문제 등과 관련이 있는 내용으로, EBS 수능교재『법과정치』와 다양한 국내외 미디어에서 보도된 난민관련 정보들을 발췌하여 정리한 것이다. 난민유입으로 발생하는 문제는 세계분쟁과 국제적인 인구이동으로 일어나는 문제 중 하나로, 본 제시문을 바탕으로 하여 난민 유입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회문제에 대해 파악하며, 이를 토대로 예멘 난민 정책이 폐쇄적인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입장에서 자신의 의견을 지지하는데 활용한다. 또는 제시문 <라>를 논리적으로 비판하는 경우 난민으로 포용하는 입장으로 정책이 세워져야 한다는 의견을 지지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사례]는 신문기사에서 난민 입국 반대 집단과 난민 입국 찬성 집단의 입장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는 내용으로, 각 집단의 주장을 이해한다. 4. 채점 기준 [문제 1] 배점 50점 영역 | 세부내용 | 이해력 | ㆍ<가>에서 나타난 내외집단의 개념과 두 집단 간의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였는가? ㆍ<나>에서 드러난 정체성에 관한 대립되는 관점을 명확히 파악하고 서술하였는가? |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해결 | ㆍ<가>에서 설명하듯, 내외집단의 경계가 모호하여 한 개인이 어느 집단에 속하는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서술하였는가? ㆍ캐퍼닉의 시위가 미국 내 국가정체성에 대해 상반된 두 관점을 가진 집단 사이의 갈등을 촉발시켰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서술하였는가? | ㆍ캐퍼닉에 관한 상반된 시각(배신자 또는 영웅)이 각각 일원화된 국가 정체성과 다원화된 국가정체성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도출하여 서술하였는가? | 논리적 표현력 | ㆍ논술 내용의 정합성, 정확한 단어 선택 및 문장 간 논리적 연결성 |
[문제 1]의 답안은 다음의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째, 제시문 <나>에 드러난 국가 정체성에 대한 두 가지 관점을 명확히 파악하고 서술하기 둘째, 제시문 <가>에서 설명한 내외집단의 개념과 두 집단 간의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고, 제시문 <나>에 드러난 국가 정체성에 대한 두 가지 관점을 활용하여 <사례>에서 캐퍼닉을 “배신자”와 “영웅”으로 보는 두 개의 견해에 대해 명확하게 서술하기 ◆ 첫째 부분 ① <나>에 드러난 국가 정체성에는 단일성을 지향하는 일원화된 국가 정체성과 다양성을 포용하는 다원화된 국가 정체성이 있음을 파악하여 서술한다. ② 일원화된 국가 정체성의 장점이 국가 정체성에 대한 하나의 비전을 공유하여 구성원 간의 단결을 높일 수 있는 반면 단점은 기득권의 지위와 권위를 유지시키고 사회 전체의 역동성이나 다양성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하여 집단의 정체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서술한다. 반대로 다원화된 국가 정체성의 장점이 사회전체의 역동성이나 다양성을 제공하여 다양한 문화집단의 문화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반면 단점은 다양한 정체성의 수용으로 국가가 약화되거나 해체될 수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서술한다. ◆ 둘째 부분 ③ <가>에서 설명한 내외집단의 개념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내ㆍ외집단의 경계가 모호하여 한 개인이 어느 집단에 속하는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이해하여, 이러한 내용을 <사례>에 적용하여 서술한다. 즉,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캐퍼닉은 미국 내에서 스포츠 영웅으로써 내집단으로 포함되기도 하였으나, 국가에 대한 경의를 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외집단으로 분류될 수도 있음을 파악하여 서술한다. ④ <가>에서 설명하듯, <사례>에 등장하는 캐퍼닉으로 인해 내집단과 외집단의 갈등이 고조된 사실을 명확하게 서술한다. ⑤ 일원화된 국가 정체성을 기준으로 캐퍼닉의 사례를 서술할 경우, 스포츠 스타인 그는 내집단으로 분류되었으나, 국가에 대해 경의를 표하지 않는 행위로 내집단의 관습이나 규칙을 어긴 ‘배신자’가 되어 내집단에서 외집단으로 이동하였다는 사실을 파악하여 기술한다. 그를 외집단으로 분류했다는 것의 예로 협회의 처벌, 소속 팀으로부터의 방출, 나이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 비난, 나이키 주가의 급락, 나이키에 대한 불매 운동 조짐 등을 근거로 활용하여, 캐퍼닉이 ‘편애의 감정’의 대상에서 배제되었음을 논술해야 한다. 아울러, 일원화된 국가 정체성을 기준으로 캐퍼닉의 사례를 서술할 경우, ‘인종’이라는 요소를 바탕으로, 이미 외집단으로 분류되었다는 사실을 제시하는 경우도 답으로 인정할 수 있다. 다원화된 국가 정체성을 기준으로 캐퍼닉의 사례를 서술할 경우, 획일적인 사고를 강요하는 기득권에 대해 용감하게 저항한 “영웅”이며, 다원화의 가치를 자유로이 표현한 내집단에 속한 자로 분류된다는 사실을 기술한다. 그가 내집단으로 분류되었다는 것의 예로, 캐퍼닉의 유니폼 상의 판매량의 증가와 나이키 광고 모델로의 발탁 등을 근거로 활용하여, 캐퍼닉이 ‘편애의 감정’의 대상임을 논술해야 한다. ※ 등급 평가 기준 - 아래의 구성요소에 따라 다음의 6등급으로 평가한다. ■ 1등급 - 첫째 부분의 ①~②, 둘째부분의 ③~⑤에 대한 서술이 충분하고, - 답안이 논리적ㆍ체계적이며, 단어 선택이 정확하고, 문법과 띄어쓰기 등에서 오류가 없어 완성도가 높을 경우. ■ 2등급 - 첫째 부분의 ①~②, 둘째부분의 ③~⑤에 대한 서술은 충분하나, - 답안의 논리성이나 표현 등 완성도에서 다소 부족함이 있는 경우. ■ 3등급 - 첫째 부분의 ①에 대해서는 서술하였으나, - 첫째 부분의 ②와 둘째 부분의 ③~⑤ 중 한 가지 요소에 대한 서술이 부족하며, - 답안의 논리성이나 표현 등 완성도에서 부족함이 있는 경우. ■ 4등급 - 첫째 부분의 ①에 대해서는 서술하였으나, - 첫째 부분의 ②와 둘째 부분의 ③~⑤ 중 두 가지 요소에 대한 서술이 부족하며, - 답안의 논리성이나 표현 등 완성도에서 부족함이 있는 경우. ■ 5등급 - 첫째 부분의 ①은 충족하였으나, - 첫째 부분의 ②와 둘째 부분의 ③~⑤의 중 세 가지 요소에 대한 서술이 부족하며, - 답안의 논리성이나 표현 등 완성도에서 부족함이 있는 경우. ■ 6등급 - 구성요소 대부분을 충족하지 못하고, 답안 완성도에 큰 결함이 있는 경우. - 답안 분량이 현저히 부족한 경우(600자 미만). ※ 글자 수 제한이 있으므로, 800자 미만의 경우 아래의 평가요소가 추가 반영된다. 글자 수 | 700자~799자 | 600자~699자 | 600자 미만 | 등급 반영 | 1등급 하향 | 2등급 하향 | 6등급 부여 |
[문제 2] 배점 50점 영역 | 세부내용 | 이해력 | ㆍ[사례]에 드러난 난민 입국 반대 집회 참가자와 난민 입국 찬성 집회 참가자들의 입장을 명확하게 이해하여 서술하였는가? |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해결 | ㆍ<가>에 나타난 내외집단의 개념을 활용하여 [사례]에 나타난 두 집단에 대하여 내집단의 범위와 성격을 명확하게 서술하였는가? ㆍ<다>의 내용을 활용하여 두 집단의 내집단의 범위와 성격의 차이를 비교하고 서술하였는가? | ㆍ<다>와 <라>의 내용을 이해하고 활용하였는가? ㆍ<다>와 <라>의 내용을 근거로 하여 제주도에 있는 예멘 난민들을 대하는 정책을 포용하는 방향으로 나야가야 하는지 또는 폐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반대 의견까지 고려하여 설득력 있게 의견을 서술하였는가? | 논리적 표현력 | ㆍ논술 내용의 정합성, 정확한 단어 선택 및 문장 간 논리적 연결성 |
[문제 2]의 답안은 다음의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째, 제시문 <가>에 있는 내외집단의 개념에 대해서 명확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시문 <다>의 관점을 활용하여 [사례]에 나오는 두 집단이 내집단의 범주를 어떻게 정하는지를 비교하여 서술하기 둘째, 제시문 <다>와 <라>의 내용을 근거로 하여 제주도에 있는 예멘 난민들을 대하는 정책을 포용하는 방향 혹은 폐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반대 의견까지 고려하여 설득력 있게 의견을 제시하기 ◆ 첫째 부분 <가>에 드러난 내외집단의 개념과 <다>의 보편적 인류에 대한 관점을 명확하게 파악하여, 사례의 난민 반대 집단의 경우 내집단의 범주를 자국민, 현재 한국사회로 제한하고, 난민 찬성 집단의 경우 내집단의 범주를 보편적 인류, 세계시민 등으로 폭넓게 정의한다고 서술해야한다. 첫째 부분의 구성요소는 다음과 같다. ① [사례]에 드러난 난민 입국 반대 집회 참가자와 난민 입국 찬성 집회 참가자들의 입장을 명확하게 이해하여 서술한다. ② <가>에 나타난 내외집단의 개념을 활용하여 [사례]에 나타난 두 집단에 대하여 그들이 이해하는 내집단의 범위와 성격을 명확하게 서술한다. ③ <다>의 내용을 활용하여 내집단 범위와 성격의 차이를 비교하고 서술한다. ◆ 둘째 부분 제주도에 있는 예멘 난민들에 대한 정책에 있어서 포용하는 방향, 폐쇄적인 방향, 선별적 포용의 방향 중 어느 쪽을 제시하여도 무방하나, 그러한 입장의 근거를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 포용적인 방향의 난민 정책을 지지하는 경우에는 <다>에 제시된 보편적 인권, 세계 시민의식 등과 같은 보편주의적인 가치를 논거로 활용한다. 또한, <라>에 제시된 자료에서 “난민이 저지른 것으로 의심”, “난민 유입을 통한 노동력 확보”,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주장”과 같은 내용을 활용하여 설득력 있게 포용적인 방향으로 난민정책이 나아가야 함을 논술해야 한다. 폐쇄적인 방향의 난민 정책을 지지하는 경우에는 <라>에 제시된 자료들을 활용하여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게 서술한다. 또한, 현실적인 문제들이 <다>에 제시된 보편적 인권, 세계 시민의식 등과 같은 가치보다 우선시 될 수 있음에 대해서 설득력 있게 논술한다. 선별적으로 포용하는 방향의 난민 정책을 지지하는 경우에는 <다>에서 제시된 보편적 인권, 세계 시민의식 등과 같은 보편주의적인 가치와 <라>에 제시된 자료를 적절하게 활용하여 난민 정책에 있어서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하지만, 특정한 상황에서 제한이 될 수 있는지 서술한다. 예를 들면, 난민 포용하는 방향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난민승인 심사의 기준을 강화하는 등의 정책을 제안함으로써 <라>에 제시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득력 있게 논술해야 한다. 그러므로 둘째 부분의 채점 시 주요 요소는 다음과 같다 ④ <다>와 <라>의 내용을 충분히 활용하여 서술한다. ⑤ 난민에 대한 정책을 포용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지, 폐쇄적인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지, 혹은 선별적 포용으로 나가야 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서술한다. ⑥ 반대 의견까지 고려하여, 포용정책을 지지할 경우 <라>에 제시된 내용을 논리적으로 비판해야 하며, 폐쇄적인 정책을 지지할 경우 <다>에 제시된 가치보다 현실이 중요함을 설득력 있게 서술해야 하고, 선별적 포용을 지지할 경우 <라>에 제시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방향을 설득력 있게 서술해야 한다. ※ 등급 평가 기준 - 아래의 구성요소에 따라 다음의 6등급으로 평가한다. ■ 1등급 - 첫째 부분의 ①~③, 둘째부분의 ④~⑥에 대한 서술이 충분하고, - 답안이 논리적ㆍ체계적이며, 단어 선택이 정확하고, 문법과 띄어쓰기 등에서 오류가 없어 완성도가 높을 경우. ■ 2등급 - 첫째 부분의 ①~③, 둘째부분의 ④~⑥에 대한 서술은 충분하나, - 답안의 논리성이나 표현 등 완성도에서 다소 부족함이 있는 경우. ■ 3등급 - 첫째 부분의 ①에 대해서는 서술하였으나, - 첫째 부분의 ②~③과 둘째 부분의 ④~⑥ 중 한 가지 요소에 대한 서술이 부족하며, - 답안의 논리성이나 표현 등 완성도에서 부족함이 있는 경우. ■ 4등급 - 첫째 부분의 ①에 대해서는 서술하였으나, - 첫째 부분의 ②~③과 둘째 부분의 ④~⑥ 중 두 가지 요소에 대한 서술이 부족하며, - 답안의 논리성이나 표현 등 완성도에서 부족함이 있는 경우. ■ 5등급 - 첫째 부분의 ①에 대해서는 서술했으나, - 첫째 부분의 ②~③과 둘째 부분의 ④~⑥ 중 세 가지 요소에 대한 서술이 부족하며, - 답안의 논리성이나 표현 등 완성도에서 부족함이 있는 경우. ■ 6등급 - 구성요소 대부분을 충족하지 못하고, 답안 완성도에 큰 결함이 있는 경우. - 답안 분량이 현저히 부족한 경우(600자 미만). ※ 글자 수 제한이 있으므로, 800자 미만의 경우 아래의 평가요소가 추가 반영된다. 글자 수 | 700자~799자 | 600자~699자 | 600자 미만 | 등급 반영 | 1등급 하향 | 2등급 하향 | 6등급 부여 |
예시답안 [문제 1] <나>에서는 국가 정체성에 대한 두 가지 견해로서 단일한 국가 정체성과 다양한 국가 정체성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단일한 국가 정체성은 ‘미국인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에 관한 하나의 비전을 제시하여 국가 구성원 간 단결을 강화하는 장점이 있지만, 기득권의 지위와 권위를 유지해주고 다양한 문화 집단의 정체성 약화를 초래하는 단점이 있다. 반면, 다양한 국가 정체성은 사회 전체에 역동성이나 다양성을 제공해주는 장점이 있지만, 다양한 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하기 어렵고, 다양한 정체성을 모두 포용하는 것은 국가를 약화하고 궁극적으로 국가를 해체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사례]의 캐퍼닉은 미국인들에 의해 배신자로 낙인찍히기도 하고 영웅으로 추대되기도 하였다. <가>에서 설명하듯, 캐퍼닉에 대한 상반된 견해는 그를 내집단의 일원으로 수용하는가, 아니면 외집단으로 격리하고자 하는가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으며, 내집단과 외집단의 갈등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뿐만 아니라, 캐퍼닉의 사회적 위치는 스포츠 스타에서 배신자로 전락하여 내집단에서 외집단으로 이동하거나, 스포츠 스타에서 (민주주의의) 영웅으로 칭송받아 계속 내집단에 머문다고 볼 수 있기에 <가>에서 제시하듯 한 개인이 내집단이나 외집단이 되는 것은 고정불변의 것이 아님을 방증해 준다. 캐퍼닉을 배신자로 비난하는 이들은 단일한 국가정체성을 중시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이들은 국가 제창 때의 캐퍼닉의 행동을 비애국적 행위로 간주하여, 소속팀에서 방출하는 등 그를 철저하게 외집단 (즉 이질감을 느끼는 집단)으로 배격하였다. 반면, 캐퍼닉을 영웅이라고 칭찬하는 이들은 다양한 국가 정체성을 중시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이들은 캐퍼닉의 행동을 미국 내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의 표현으로 인식하였고, 표현의 자유는 지켜져야 하는 민주주의의 덕목이라고 여겨, 그의 유니폼 상의를 구입하는 행동 등을 통해 캐퍼닉을 지지하며, 여전히 그를 편애의 감정의 대상인 내집단의 일원으로 수용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문제 2] - 난민 수용의 입장에서 서술할 경우 사례에 나타난 난민 입국 찬성 집단과 반대 집단의 차이는 각 집단이 내집단의 범주를 다르게 설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난민 입국을 반대하는 집단의 경우 “자국민 안전과 보호” 또는 “국민이 먼저다”와 같은 구호에서 볼 수 있듯이 내집단의 범주를 우리나라 국민으로 한정하고 있다. 반면, 난민 입국을 찬성하는 집단의 경우 이들이 난민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일 것을 주장하는 것은 <다>의 보편적 인류라는 관점에서 내집단의 범주를 예멘 난민에게까지 넓힌 것이다. 즉 이러한 내집단의 범위와 성격에 대한 차이가 예멘 난민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에서 나타나며, 두 집단 간의 갈등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의 보편적 인류라는 가치적인 측면과 <라>에 제시된 정보의 객관성을 고려할 때, 예멘 난민 입국에 대해서 포용하는 것을 고려하는 정책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다>에서 제시되듯이 누구나 난민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우리는 예멘 난민을 보편적인 인류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또한, 유엔 난민 협약에 가입한 국가로서 우리는 예멘 난민에 대해서 차별 없이 생명존중과 보편적 인간으로 누릴 수 있는 권리에 대해서 생각하여야 한다. 특히, 생명과 자유의 위험을 받는 예멘 난민에 대한 수용은 보편적 인권과 생명존중의 차원에서 필요하다. 그리고 <라>의 정보들은 난민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이를 바탕으로 난민 입국을 반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난민으로 의심되는 범죄나 테러 등을 가지고 전체 난민을 범죄자로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라>에 제시된 프랑스 극우정당의 발언 역시 실제 난민과 관련이 없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난민에 대한 사회적 비용은 지적하고 있으나, 난민 노동력이 가져오는 긍정적인 경제적 효과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보편가치인 인권의 측면에서 예멘 난민을 수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 선택적 수용의 입장에서 서술할 경우 사례에 나타난 난민 입국 찬성 집단과 반대 집단의 차이는 각 집단이 내집단의 범주를 다르게 설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난민 입국을 반대하는 집단의 경우 “자국민 안전과 보호” 또는 “국민이 먼저다”와 같은 구호에서 볼 수 있듯이 내집단의 범주를 우리나라 국민으로 한정하고 있다. 반면, 난민 입국을 찬성하는 집단의 경우 이들이 난민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일 것을 주장하는 것은 <다>의 보편적 인류라는 관점에서 내집단의 범주를 예멘 난민에게까지 넓힌 것이다. 즉 이러한 내집단의 범위와 성격에 대한 차이가 예멘 난민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에서 나타나며, 두 집단 간의 갈등을 유발하고 있는 것이다. <다>의 보편적 인류라는 가치적인 측면과 <라>에 제시된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할 때, 예멘 난민 입국에 대해서 선별적으로 포용하는 정책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유엔 난민 협약에 가입한 국가로서 그리고 <다>에서 제시되듯이 누구나 난민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우리는 보편적인 인류애를 가지고 난민을 수용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예멘 난민도 인간으로서 기본적 생명존중과 인권보장을 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으므로 생명과 자유의 위험을 받는 예멘 난민에 대한 수용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의 실천이다. 또한 난민이 저지르지 않았을 수도 있는 범죄나 프랑스 극우정당의 발언과 같은 난민에 대한 불확실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하여 난민의 수용을 반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에 제시되듯 실제로 많은 테러범이 난민으로 위장을 하여 테러를 벌이고 있다면 안보 측면에서 자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정부는 난민에 의한 범죄 혹은 테러의 위협을 낮추기 위해서 난민 입국 심사과정에서 난민의 신원에 대해서 엄격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자국민의 안전과 예멘 난민의 인권을 동시에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예멘 난민 입국을 선별적으로 포용하는 방식의 정책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입장에서도 서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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